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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사카테카스주에서 3일 동안 폭력사태발생

경찰, 시날로아 카르텔 소행으로 추정

멕시코 사카테카스(Zacatecas)주가 폭력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카테카스와 살티요(Saltillo)를 연결하는 54번 연방 고속도로에서 범죄 행위가 발생했다는 운전자들의 신고에 따라 군과 경찰이 지난 8일 사카테카스 파누코(Pánuco)지방자치단체에 배치됐다.

목격자들 진술에 따르면, 한 무리의 무장괴한들이 트레일러를 강제로 세우고 운전자를 대구경 소총으로 위협했다. 괴한들은 남에서 북방향으로 두차선을 가로질러 해당화기를 설치했다는 것이다.

가해자들은 차량 통행을 막은 후 트레일러 차량에 불을 지르고 현장을 빠져나갔고, 그 후 몇 분 만에 수 킬로미터 길이의 차량 정체 행렬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멕시코 육군과 국가방위군이 현장에 도착했고, 주 경찰 공공 보안 호송대가 가해자들을 찾기 위해 이 지역을 순찰했지만 아직까지 범인들에 대한 단서들은 찾지 못하고 있다

소방 및 민방위 요원들이 중장비의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했고 8일 아침에 불에 탄 트레일러가 도로에서 제거됐다.

같은 날 사카테카스주의 모렐로스(Morelos)지역에서 도로에 시신 9구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진입로인 프로비덴시아 (Providencia) 거리로 출동하여 표지판 바로 아래에 시체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곳을 봉쇄했다.

주 검찰청의 법의학 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여 이곳에 시신 9구가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차량 출입구 확보를 위해 단시간에 시신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

당국은 가해자를 찾기 위해 순찰을 지속했지만 이 또한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유기와 연방 고속도로 방화는 동일 범인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이 시신들은 지난 7일 프레스니요(Fresnillo)에서 발견된 9구의 시신과 과달루페(Guadalupe)에서 발견된 1구까지에 더해져 지금까지 24시간 동안 총 19구의 시신이 유기된 상태다.

지난 3일 동안 사카테카스주에서는 폭력 사태가 끊이질 않고 있다. 5일에는 시날로아 카르텔 조직원들이 경찰을 공격해 프레스니요와 사인알토-라 레프리에가(Sain Alto- La refriega)에서 총격전이 발생했다. 이 총격전으로 범죄자들은 사카테카스-산 루이스 포토시 (San Luis Potosí) 고속도로에서 차량 7대를 불태웠고, 사카테카스-산 루이스 포토시 고속도로는 폐쇄됐다.

6일에는 범죄조직원들이 여러 대의 차량에 불을 질러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7일 오후 현재 시날로아 카르텔 조직원 26명이 체포됐으며, 경찰은 일련의 사건들이 시날로아 카르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