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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LO, 바이든과 트럼프에게는 칭찬…드산티스에게는 날선 비판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 대선후보들에 관해 언급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통령궁 아침기자회견에서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공화당 대선 후보 출마를 사퇴한 것과 주로 이민 문제를 중심으로 두 미국 행정부(트럼프, 바이든)와 자신의 정부 관계를 비교했다.

AMLO 대통령은 기자들로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며, 처음에는 미국 선거에 관여할 수 없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좌파성향인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보통때와는 다르게 어느 한쪽에 대한 비판이나 칭찬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조 바이든 현직 대통령과의 관계를 비교했지만 두 사람 모두 좋은 합의와 상호 존중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멕시코가 해결한 문제가 있었다고 강조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국경 장벽을 더 이상 건설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얼마전 대선후보를 사퇴한 론 드산티스 주지사에게는 날선 비판을 가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그가 반이민 선거 캠페인을 고수한 것을 비판하며, 이것이 그가 내리막길을 걷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AMLO 대통령은 “우리는 두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트럼프 행정부 시절 서로에 대한 존중이 있었다”면서 T-MEC(USMCA)을 체결하여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하여 AMLO는 “그렉 에보트 텍사스 주지사가 국경장벽을 더 건설하려는 움직임을 저지해 왔다”면서 “나는 항상 그를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AMLO 대통령은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콜롬비아, 쿠바, 베네수엘라, 과테말라, 파나마, 온두라스 등의 형제들이 비자를 신청하고 합법적으로 미국에 도착할 수 있는 길을 처음으로 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