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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유 수출 6개월 만에 최고치

8월 하루 평균 640만 배럴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기구 데이터 이니셔티브(Joint Organizations Data Initiative; JODI)가 현지시간으로 2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하루 평균 원유 수출량은 7월 599만 4,000배럴에서 8월 640만 7,000배럴로 증가하여 2025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우디의 8월 원유 생산량은 7월의 920만 1천 배럴에서 972만 2천 배럴로 증가했다. 

JODI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제소 원유 처리량은 290만 2,000배럴로 7월의 297만 8,000배럴에서 2.6% 감소했다. 직접 원유 연소는 60만 7,000배럴로 1,000배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원유 감산을 해제했지만 공식 판매 가격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요는 여전히 어느 정도 억제돼 있다면서 “9월에는 중동의 기온이 하락하고 냉방용 연료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OPEC 회원국들은 매월 수출 수치를 JODI에 제출하고, JODI는 이를 자신들의 플랫폼에 게시한다. 

10월 초 OPEC+(러시아 및 기타 소규모 산유국 포함)는 잠재적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11월부터 석유 생산량 목표를 137,000배럴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올해 석유 생산 목표를 전 세계 수요의 약 2.5%에 해당하는 270만 배럴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달 초 OPEC+와 경쟁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늘리는 반면 수요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면서 내년 세계 석유 시장에 최대 400만 배럴의 과잉 공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의 대중국 원유 수출은 11월에 약 4천만 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정유업체들이 더 저렴한 원유 수입처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출처 및 사진: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