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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낮은 지역?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수도는 어디?

사진 : 바쿠

베네수엘라 북쪽, 술리아(Zulia)주 마라카이보(Maracaibo) 호수 기슭에 작은 도시가 세워져 있다. 아르헨티나 인터넷 월간 잡지 빌링켄에 따르면, 이 지역에 속한 라구니야스(Lagunillas)라는 이름의 도시는 해발 -8미터의 지역으로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낮은 고도에 위치해 있다.

베네수엘라에서 유일하게 해수면 아래에 위치한 곳이며, 옹벽이 설치돼 홍수로부터 재난을 방지하고 있다.

역사기록에 따르면 이 지역에 살았던 원주민들도 사실상 물 위에서 살았다고 전해진다. 원래 이름은 라구니야스 데 아구아로 주민들은 호수 위에 초가집 마을에서 살았다.

현재 이곳은 베네수엘라의 주 수입원 중의 하나인 석유가 나오는 곳이다. 따라서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석유업계 종사자들이 많다. 20세기 초 석유 개발이 시작되면서 노동자들을 위한 석유 캠프가 건설되어 라구니야스 데 티에라가 설립됐고, 네덜란드 석유회사 쉘(Shell)은 호수에서 땅을 매립하기 위해 옹벽을 건설했다. 석유 개발로 마라카이보 호수에 기름층이 생기면서 1939년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라구니야스 데 아구아에서 살던 주민들은 오헤다시(Ciudad de Ojeda)로 이주했다.

면적은 975제곱킬로미터이고 인구는 24만 명 정도 된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수도는 어디일까?

빌링켄은 해발고도 -28미터인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를 꼽았다. 아제르바이잔은 서아시아와 동유럽 사이에 위치한 나라다. 바쿠는 카스피해 연안의 서쪽 도시인데 지도에서 보면카스피해 연안은 내륙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도시는 9세기경부터 존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심부와 내륙의 구시가지로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뉜다.

이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는 구시가지로 더 잘 알려진 이헤리셰르다. 역사적인 건물과 좁은 자갈길로 가득한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시르반샤 궁전과 처녀의 탑을 방문하면 중세시대로 거슬러 가는 느낌까지 받는다.

니자미 애비뉴는 상점, 레스토랑, 카페를 찾을 수 있는 보행자 거리다.  이곳의 또다른 주요 명소로는 아제르바이잔의 역사 및 문화 인물의 조각품이 있는 명예의 공원이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경찰 국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거리에 경찰이 많아 치안이 뛰어나기에 밤 늦게 홀로 어두운 거리를 걸어도 큰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조지아가 유럽최고의 치안국가로 평가받는데, 아제르바이잔의 바쿠도 비슷한 수준이다. 번화가의 경우 자정 근처에도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