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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LO 정부, 해군부 관리이전 멕시코시티 국제공항 운영실태 발표

멕시코시티 국제공항과 관련하여 일부 항공사의 불법 운항, 비리, 공항사용료(TUA) 납부 회피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지난 2일 대통령궁 아침기자회견에 참석한 카를로스 벨라스케스 티스카레뇨 전 멕시코시티 국제공항 대표가 이같이 밝혔다.

그는 멕시코 해군부가 공항을 관리하기 전에는 당국 간의 소통 부족과 조율 미흡, 출입국 및 세관 분야의 부패, 모든 승객 서비스 과정의 지연 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벨라스케스 전 대표는 “항공사들은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치면서까지 자신들의 상업적 목적을 위해 법을 어기고 불법적으로 공간을 점유하여 부채가 쌓여 공항재정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공항당국은 이를 용인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면, 멕시코에서 아카풀코로 가는 새벽 2시 항공편이 있는데, 해당 항공사는 상업적으로 유리한 시간대인 오후 2시로 비행시간을 옮겨 운항하기도 했다”면서 “이렇게 되면 공항안에 합법, 불법 스케줄이 한꺼번에 잡혀서 공항라운지에 혼잡이 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우리 해군부가 공항을 접수한 후 부터는 이런 상황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벨라스케스 티스카레뇨 부제독은 공항사용료(TUA) 미납사례도 언급했다. 공항측은 TUA 지급 거부와 관련하여 항공사 인터젯의 소유주에 대해 형사고발을 제기했지만 검찰이 기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TUA를 납부하지 않은 다른 항공사는 매그니차터스로 7,400만 페소를 미납했다고 발표했다.

벨라스케스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우리는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비행을 중단하라고 말했는데, 매그니차터스사는 부채를 인정했고, 우리는 규정 이자를 포함한 지불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현재 해당 항공사는 부채를 계속 갚아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매그니차터스는 계속 비행하고 있고 부채의 83%를 감면받은 상태다.

아에로마르(Aeromar)사의 경우는 상황이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벨라스케스 부제독은 “그들은 재무부, 노조, 사회보장위원회(IMSS) 등에 7억 5천만 페소의 부채를 안고도 계속 비행했다”며, “우리가 그들에게 계속 독촉했지만 그들은 지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유주가 멕시코에 거주하지 않으며 소유 자산도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이후로 비행을 중단시켰고 지금은 파산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그들이 가진 몇 안 되는 자산을 노조에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벨라스케스는 해군부가 공항을 운영하면서 있었던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약 10,629.425kg의 불법 약물, 마약 등을 압수한 것을 강조했다. 또한 총 10만3천78건의 분실물을 회수하고 819건의 여행 가방 절도를 막았다고 덧붙였다.

카를로스 벨라스케스 티스카레뇨 전 멕시코시티 국제공항 대표는 지난 3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하다 현재 자리에서 물러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