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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인플레이션 다시 가속…4월 첫 2주동안 4.63%에 달해

멕시코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멕시코 연방통계청(Inegi)은 4월 첫 2주 동안의 인플레이션이 이전 2주 대비 0.09%, 연간으로는 4.63%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마지막 2주 동안 인플레이션은 4.42%였다.

이 수치는 시티바나멕스(Citibanamex) 애널리스트들의 연간 예상치인 4.47%를 웃도는 수치며, 올해 1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됐다.

2023년 같은 기간의 인플레이션은 6.24%였다.

이번에 발표된 인플레이션은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랐는데,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Pantheon Macroeconomics)의 라틴아메리카 수석 이코노미스트 안드레스 아바디아(Andrés Abadia)는 엘피난시에로(El Financiero)와의 인터뷰에서 “계절적 패턴에 따라 패키지 휴가 비용 감소로 인해 3월의 급격한 증가세가 반전되면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인플레이션이 0.06%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써 인플레이션은 멕시코 중앙은행(반시코, Banxico)의 목표치 3% +/-1% 포인트 회귀가 더욱 어렵게 됐다.

최근 반시코의 빅토리아 로드리게스 세하(Victoria Rodríguez Ceja) 총재는 인플레이션 변화에 계속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근원물가지수를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그러면서 근원물가지수의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4월 첫 2주 동안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9% 상승했다. 상품 가격이 0.24%, 서비스 가격이 0.07%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의 비근원 물가지수는 5.38% 상승했다. 2주 단위로 농산물 가격이 1.68% 상승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 및 정부공공요금은 4.01%의 인플레이션을 보였고, 지난 2주동안 1.6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전국 17개 도시에서 전기 요금이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농산물의 물가 상승 압력은 채소류에서 두드러졌다. 지난 2주간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품목은 세라노 고추로 31.81%를 기록했다. 그린 토마토는 22.97%, 기타 신선 고추 18.39%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LP 가스는 2주간 1.09%, 고옥탄 휘발유는 0.45%, 저옥탄 휘발유는 0.25% 상승했다.

아바디아는 “비근원인플레이션은 에너지 가격 반등과 불리한 기저 효과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