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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은 어디일까?… 그럼 멕시코 전체에서는?

멕시코 주요언론사 인포바에(infobae)는 멕시코시티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을 알칼디아(Alcaldía) 기준으로 밀파알타(Milpa Alta), 소치밀코(Xochimilco), 이스타팔라파(Iztapalapa)를 꼽았다. 그렇다면 멕시코시티에서 가장 부자동네는 어디일까?

해당 언론사는 멕시코 연방통계청(INEGI)의 자료를 인용하여 지역 구매력을 바탕으로 콜로니아(Colonia) 기준으로 부유한 지역을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멕시코시티내에는 극심한 빈곤층이 있는 콜로니아는 50개 이상이 있는 반면, 부유한 콜로니아는 약 10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멕시코시티에서 가장 부자동네는 의심의 여지없이 주 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이 상주하고 있기도 한 로마스 데 차풀테펙(Lomas de Chapultepec) 콜로니아가 선정됐다. 이 곳은 멕시코시티 내에서도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다.

인포바에 신문은 멕시코시티에서 가난한 지역의 대부분은 저소득층의 주택 수요에 따라 무질서하게 형성된 불규칙한 거주지로 시작됐지만, 로마스 데 차풀테펙은 시각 예술가 호세 루이스 쿠에바스(José Luis Cuevas)가 고소득층을 위해 특별히 설계하고 만든 곳이라고 설명했다.

루이스 쿠에바스는 넓은 녹지, 넓은 거리, 집 사이의 충분한 공간, 홍수 문제가 없고 공기의 질이 좋으며 아이들의 성장발달에 필요한 넓은 정원공간이 있는 도시를 설계하도록 의뢰받았다.

이 지역의 개발은 1921년에 시작됐으며, 개발당시부터 멕시코시티 여타의 콜로니아와는 다른 곳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이 콜로니아의 첫 번째 이름은 시우다드 하르딘(Ciudad Jardín)이었으며, 차풀테펙 숲이 인접해 있어 환경적인 이점을 갖추고 있었다.

건물사이의 충분한 공간을 둬야 한다는 규정때문에 사생활 보호와 정원이 있는 주택을 개발할 수 있었고 넓은 포장도로가 존재하며 맑은 공기를 위해 큰 나무도 많이 심었다.  

현재 이 콜로니아 면적은 약 300헥타르에 달하며, 월 소득이 최소 10만 페소 이상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포바에가 인용한 MarketDataMexico의 통계에 따르면 로마스 데 차풀테펙의 연간 경제 생산액은 1,200억 페소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로마스 데 차풀테펙은 멕시코시티에서 부의 집중도가 가장 높은 콜로니아로 월 평균 임대료가 1만 5천 달러인 부동산 구매가가 3천만 페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시티에서 로마스 데 차풀테펙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부유한 지역은 폴랑코(Polanco), 하르디네스 델 페드레갈(Jardines del Pedregal), 산타페(Santa fe)가 선정됐다.  이 지역 주민들의 사회 경제적 수준은 로마스 데 차풀테펙 지역주민 생활수준과 거의 비슷하다.

그렇다면 멕시코 전체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는 어디일까? 아쉽게도 멕시코시티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멕시코 언론사 인포르마도르에메엑기스(imformador.mx)가 멕시코 국가사회개발정책평가위원회(CONEVAL) 분석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누에보레온(Nuevo León)주의 산 페드로 가르사 가르시아(San Pedro Garza García) 지방자치단체가 멕시코에서 가장 부유한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 지역은 멕시코 국내총생산(GDP)에 가장 많이 기여하기도 한다. 라틴아메리카 전체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연방통계청 전국 도시 공공안전 조사에서도 산페드로 가르사 가르시아는 도시 불안감이 낮은 도시 중 하나로 꼽혔고, 2022년에서 2023년에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18.3%에서 13.2%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