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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한인회장 “새해에는 멕시코의 모든 한인분들 가정과 사업과 일터에 행복이 가득하시고, 복 받으시기 기원합니다.” / KMNEWS 장원 회장 전격 인터뷰

“지난해 18개 자체 행사진행, 한인회장으로 보람을 많이 느낀 한해”

월드 옥타 중미 대륙부회장에 이어 올해는 중남미 총연 부회장도 겸직

KMNEWS가 새해를 맞이하여 지난 4일 장원 재멕시코 한인회장을 만나 인터뷰시간을 가졌다.

KMNEWS(이하 KM)- 회장님, 우선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어려운 시간 내주셔서 인터뷰 응해 주신 것 대단히 감사드리고요. 새해의 시작을 회장님과 함께하게 되어 저희 또한 영광입니다.

회장님 지난해 5월 한인회장 시작하셔서 이제 7개월지나 8개월째 되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어떠셨는지 회장직 수행에 대한 소회 혹은 소감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원 한인회장(이하 한인회장)- 네 안녕하세요. 우리 KM 심기자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한인회장이 된 지 얼마 안된 거 같은데 벌써 8개월이나 됐네요. 그 기간동안 18개의 한인회 자체 행사를 진행했으며, 12개의 대내외 행사에 한인회장으로 참석했습니다. 정말 바쁘게 보낸 것 같습니다. 많은 행사를 진행하면서 한인회장으로 보람을 많이 느낀 한해였습니다.

KM- 우리 교민들은 회장님에 대해 한인회장으로서만 알고 있지만 회장님 사실 맡으신 직책이 더 있으시죠? 월드옥타 통상위원장에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중미 대륙부회장직을 맡고 계시고 이번 1월부터는 중남미 총연 부회장 또한 맡게 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홍국 전 대륙부회장님에 이어 계속 멕시코에서 월드옥타 중미 대륙부회장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우리의 교민사회 위상이 계속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중미 대륙부회장으로서 어떤 방향의 업무들을 추진하실 예정이신지 중미 지회들을 어떻게 이끌고 가실 건지, 포부 같은 것도 가지고 계시다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인회장- 네 작년 11울부터 월드옥타의 중미 대륙부회장. 대륙부회장은 상임 집행위원회 위원입니다. 이번 1월부터는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두 직책 모두 2년 임기구요.  

특히 월드옥타는 세계한인무역협회로 전세계 67개국 140개의 지회가 있습니다. 7천여명의 정회원과 2만5천명의 차세대 회원을 보유한 750만 재외동포의 경제 네트워크 단체입니다. 앞으로 중미에서 제 임기중에 최소 2개의 신생 지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과테말라와 도미니카에 지회 설립을 진행중입니다. 보다 많은 중미의 지회를 통해 중미의 경제인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옥타의 이름으로 수행할 예정입니다.

KM- 중남미 총연 부회장도 겸직하고 계세요. 제가 알기로는 총연회장님은 지난해 유영준 회장님에 이어 올해 아르헨티나에서 되신 걸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교민분들도 중남미 총연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중남미 총연은 어떤 곳인지 간략한 설명 좀 부탁드리고요. 여기에 회장님은 중남미 총연 부회장으로서 어떤 일을 하시게 되는 것인지, 앞으로 어떤 일을 계획하고 계신 지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한인회장- 중남미 한인회 총연합회는 한마디로 중남미의 모든 나라의 한인회가 함께하며, 전.현직 한인회장으로 구성된 단체입니다. 전세계 500여 한인회를 아우르는 세계한인회총연합회 8개 대륙중 하나이며, 지난해까지 멕시코의 우리 유영준 회장님이 수고하셨고, 이번 1월부터는 아르헨티나의 백창기 회장님이 회장직을 이어받았습니다. 중남미 총연은 중남미 모든 나라들의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인의 공동체의식을 강화하고, 교류하는 단체인 만큼 한인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중남미의 모든 재외동포를 하나로 모으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회장들은 4명인데요. 저는 중미 2명, 남미 2명인 부회장들중 한명으로 멕시코에서 부회장 직책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KM- 자, 이제 한인회 관련 질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지난해 여러가지 우여곡절도 참 많았죠. 그래도 한인회에서 주체했던 행사들 다 잘된 것 같습니다. 특히 지난 12월 한멕친선우호의 밤 행사는 교민들 사이에선 상당히 괜찮았다고 평가도 많이 받았구요. 지난해 행사라던가 하셨던 일 중에서 한인회장으로서 가장 보람됐었다고 생각하는 일 하나만 꼽는다면 무엇일 있을까요? 물론 하셨던 모든 일들이 다 보람되셨겠지만 꼭 하나만 꼽아서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한인회장- 행사가 많았었는데, 말씀하신대로 작년 12월 한멕친선우호의 밤, 송년의 밤이죠.거기에 많은 한인들, 한인후손들 그리고 찰코 소녀의 집 학생들까지 참석해서 팬데믹이후 정말 간만에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가장 보람을 느낀 행사를 하나 꼽으라면, 저는 12월 첫 주에 있었던 찰코 소녀의 집 바자회와 연계한 K-Food Festival 을 선택하겠습니다. 많은 한인들의 후원으로 진행된 찰코 소녀의 집 바자회. 한인회의 한국음식장터, 평통과 옥타가 함께 참여했구요. 무엇보다 찰코소녀의 집 3천명의 학생들의 바자회 축하 공연이 정말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내년에도 기대되는 행사입니다.

KM- 큰 행사를 준비하실 때는 여러 법인이나 단체 등에서도 후원을 받으셔야 하는데, 그로인한 고충도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동포사회에서 나오는 얘기가 지상사 후원이 너무 소극적인거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찰코 소녀의 집 바자회때는 김진표 국회의장 간담회때 홍보가 됐었음에도 지상사 후원이 전무했구요. 한멕친선우호의 밤 행사때는 지상사 후원은 삼성과 엘지뿐 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미국 교민사회 같은 경우에도 지상사 후원이 점차 줄어든다는 말도 도는 것 같아서 지상사 후원이 예전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 회장님께서는 어떤 의견이신지, 이 부분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한인회장- 한인회의 재정이 충분치 않기에 큰 행사는 한인분들의 후원이 절실합니다. 다행히 아카풀코 돕기, 찰코 바자회, 송년의 밤은 정말 많은 한인분들과 한인단체들이 십시일반 후원해 주셔서 만족할 만큼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송년의 밤 행사에 소나로나의 많은 한인업소분들은 영업시간 때문에 대부분 참석을 못하는 상황에서도 흔쾌히 후원해 주심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언급하셨듯이, 지상사, 대기업들의 후원이 좀 부족함에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넉넉한 마음들을 찰코 소녀의 집과 한인사회에 많이 보탰었는데… 팬데믹을 기점으로 해서 많은 관심들이 좀 사라진 것 같습니다. 한국기업들의 경우 특히 대기업들은 멕시코에 CSR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멕시코의 한인 커뮤니티에도 조금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봅니다. 한인들의 큰 잔치때마다 후원을 좀 해주시고 간혹 한인들을 위한 제품 할인 행사를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웃음). 하하하.

KM-. 지난해 보단 올해 계획하고 계신 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올해 한인회에서 계획하고 계신 일들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한인회장- 올해는 기본적으로 굵직한 행사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한인 체육대회, 이민자의 날 행사, 서울공원 조성인데요. 아시다시피 세비야역 앞쪽에 1년전부터 이미 서울 플라자라는 이름을 구청(Alcaldia)에서 받아놨습니다. 그 서울 공원을 이번에 조성하려고 합니다. 명판식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광고 설치물이라던지, 한국을 알릴 수 있는 LED 설치라던지 등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K-Festival 행사도 있구요. 그와 연관해서 작년처럼 찰코 소녀의 집 바자회때 K-Food 페스티발을 같이 하던지, 아니면 케이 페스티발을 크게 해서 다른 단체들과 할 생각도 있습니다. 그리고 연말에 송년의 밤 행사가 계획되어 있으며, 이외에 경제 세미나와 문화 행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KM- 끝으로 교민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과 더불어 새해인사도 부탁드리겠습니다.

한인회장- 네, 올해도 한인회에서는 한인들을 위해 여러가지 유익한 행사를 진행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한인회의 행사들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요. 관심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후원도 중요하죠. 행사마다 많은 분들이 관심 뿐만 아니라 참석해 주셔서 한인회의 주인은 바로 한인 여러분들이란 것을 보여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는 멕시코의 모든 한인분들 가정과 사업과 일터에 행복이 가득하시고, 복 받으시기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