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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바움, AMLO와 만나  

AMLO, “기본적인 대화를 나눴고, 그녀의 방문이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

셰인바움 후보가 대통령궁을 방문했다. 모레나, 노동당, 녹색당(PVEM)의 선거연합체 시가모스 아시엔도 이스토리아(Sigamos Haciendo Historia)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대통령 후보는 지난 28일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대통령을 접견했다.

멕시코 현지 언론들은 셰인바움이 대선후보로서 선거운동 시작직후 첫 대통령궁 방문이라고 전했다. 대통령과의 면담이 끝나고 셰인바움은 언론에 아무런 언급없이 대통령궁을 떠났다.

그러나 지난 29일 아침기자회견에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언급했다. AMLO 대통령은 셰인바움 후보와의 대화는 우호적으로 진행됐으며, 2024년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선거운동기간에 대선후보와 접견하는 것이 부적절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AMLO는 “그런 것과 아무 상관없는 방문이고, 나는 사람들이 그녀에게 투표하는 것을 요청하거나 권고하지 않는다. 그것은 국민들이 결정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은 이어 자주 만나지는 않겠지만 셰인바움 후보가 원하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전했다.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AMLO 대통령은 기본적인 대화에만 국한됐다고 말했다. 셰인바움 후보는 영부인 베아트리스 구티에레스(Beatriz Gutiérrez) 여사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로페스 오브라도르(López Obrador) 대통령은 셰인바움의 지성과 정직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은 “클라우디아는 매우 똑똑하고 이미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녀는 지적이고 정직하며, 우리는 수년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AMLO 대통령은 셰인바움 후보가 그녀를 주인공을 한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그녀가 나에게 보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반면에 야당후보를 대통령궁에서 만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멕시코 대통령은 “나를 욕하는 사람을 내가 어떻게 영접하는가”라고 기자들에게 반문했다.

AMLO 대통령은 셰인바움 후보의 이번 방문이 선거의 영향이나 의혹, 형평성 문제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은 “모든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기자회견에서 이 주제에 대해 마무리했다.

지난 9월 AMLO 대통령은 셰인바움 전 멕시코시티 시장이 경선에서 승리한 후 센트로의 한 레스토랑에서 4T 변혁운동의 지휘봉을 그녀에게 넘겼다. 그리고 대통령은 그날 밤 각종 소셜 네트워크에 “오늘 나는 우리의 운동을 지휘하고 변화의 연속성을 부여하기 위한 지휘봉을 우리의 사랑하는 동료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에게 넘겼다”면서 관련사진을 함께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