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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한국)-음료 역대 최대 수출실적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기록에 이어, 올해도 견조한 상승세 이어져

한국음료 수출도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31일 대한민국 관세청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에서 9월까지 생수와 주류를 제외한 한국산 음료 수출액은 5억 2천 9백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 동기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때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수출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 기록에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올해는 역대 최대 수출(6억 3천 만 달러)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아홉 달 만에 5억 달러를 달성,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관세청은 전망하고 있다.

수출이 교역을 주도하며, 무역수지 흑자 또한 최대 규모다. 지난 1~9월 수입(천 8백만 달러) 역시 동기간 최대임에도 수출 규모가 수입을 압도하며 무역흑자는 이미 4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 추세면 올해 연말까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흑자 규모(4억 9천 5백 만 달러)를 넘어 최초로 5억 달러 이상의 흑자가 기록될 전망이다.

한류 인기와 더불어 건강한 이미지까지 더해져 우리 음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SNS에서 ‘화채(korean fruit punch)’ 만들기가 유행하는 등 한류 인기 속에 한국 먹거리는 이제 세계인의 관심사가 됐다.

코로나로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때에 식혜, 수정과, 인삼음료 등 한국 음료의 건강한 이미지가 부각됐고, 꾸준한 상품개발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우리 기업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관세청은 전했다.

물량으로 보면 2023년 1~9월 음료(생수, 주류 제외) 수출 중량은 42만 5천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3%증가했다. 이 역시 지난해 동기간 역대최대 수치다.

이는 올림픽 규격50m×21m×1.98m 수영장 약 205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캔(개당 250ml) 음료로는 약 17억 개 상당이 수출됐다. 이는 주류(24만 8천 톤)의 1.7배, 생수(1만 7천 톤) 수출량의 25.4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품목기준으로 살펴보면, 알로에, 식혜 등의 기타음료의 비중이 58.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청량음료(20.9%), 과실음료(12.0%), 인삼음료(8.4%), 무알콜맥주(0.4%)순으로 집계됐다. 청량음료와 인삼음료를 제외하면 모두 동기간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며, 청량음료와 인삼음료는 역대 2번째 최대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 음료인 식혜, 수정과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개발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 알로에 음료 등의 기타음료는 지속적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 1~9월 수출액 기준으로 중국이 28.5%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1위, 그 다음으로 미국(13.2%), 베트남(9.0%) 순이다.

수출 상위 3국(중국, 미국, 베트남)은 알로에, 식혜 등의 기타음료가, 캄보디아(4위)는 탄산, 에너지드링크 등 청량음료가 인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지난해(’22년) 세계 경기침체와 코로나 봉쇄가 반복되는 등 소비위축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올해(1~9월)는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상회하는 동기간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