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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우일라주, 학생이 칼로 담당교사 공격

담당교사 생명에 지장 없으나 병원에서 입원치료중

멕시코 코아우일라(Coahuila)주에서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하여 공분을 사고 있다. CCTV에 찍힌 영상에 의하면 지난 4일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Ramos Arizpe)시 한 중학교에서 14세의 어린 학생이 자신의 교사를 여러 차례 칼로 찌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사건 동영상은 소셜 네트워크에 삽시간만에 퍼졌다. 해당 사건은 라모스 아리스페시의 루벤 움베르토 모레이라 플로레스(Rubén Humberto Moreira Flores) 중학교에서 발생했다.

사건 동영상에 의하면, 가해학생은 교실 칠판 앞에서 서성였고, 59세의 파트리시아 부르시아가 다빌라(Patricia Burciaga Dávila)교사는 자신의 책상에 앉아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다빌라 교사가 일어나 문 쪽으로 걸어가자 학생은 이 기회를 틈타 칼로 교사의 등과 배를 최소 6회 이상 공격해 바닥에 쓰러뜨렸고, 가해학생은 도주하기 시작했다. 이후 학생은 다른 교사들에 의해 제압됐고 같은 반 학생들은 구급대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코아우일라주 검찰청은 다빌라 교사는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IMSS 병원으로 이송되어 입원치료중이라고 전했다.

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하여 해당 학생을 검찰에 넘겼고, 주 검찰청은 아동 및 가족 담당(PRONNIF)국에 해당사건을 배정했다.

코아우일라 교육부는 책임소재를 파악하고 검찰에서 이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죄예방을 위해 학생들 가방검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파트리시아 부르시아가 다빌라 교사가 주 검찰청에 제출한 진술서에 의하면, 가해학생이 교장실을 방문해도 되냐고 물었을 때 교사는 가능여부를 파악하고 있었으며, 교장실에 가기 위해 학생과 동행하려 할 때 공격이 시작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학생들은 교사가 같은 반 친구를 꾸짖고 교장실에 가자고 해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서 학교폭력 사건은 최근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23일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한 학생을 찔러 죽일 정도로 공격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다. 이 사건은 소노라(Sonora)주 과이마스(Guaymas)시에 있는 바치예라토(Bachillerato) 테크노산업단지에서 발생했다.

지나가던 행인이 촬영한 영상에는 최소 9명의 어린 학생들이 흰색 티셔츠와 짙은 청바지를 입고 검은색 배낭을 멘 16세 소년을 주변 울타리까지 쫓아가는 장면이 담겨 있다.피해자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지만, 가해자들의 수적 열세에 밀려 주먹과 발길질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영상 마지막에 그들은 모두 시야를 가리는 야자수 쪽으로 이동했다. 언론인 아구에다 바로하스(Águeda Barojas)기자는 이 사건을 취재하면서 소셜 네트워크 X(구 트위터)에 피해자 왼팔에 칼에 상처를 입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진 두 장을 게시했다.

피해학생은 학교 안으로 이송되어 적십자 요원에게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응급치료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노라주 치안부(SSP)는 이 학생에게 칼을 휘두른 혐의로 젊은이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