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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LO, “정부가 직접 바나멕스 인수할 수도…”

지난 23일 아침 기자회견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멕시코연방 대통령은 그룹 멕시코(Grupo Mexico)의 계열사 페로수르(Ferrosur)에 대한 행정명령이 사유 재산을 침해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사유재산 침해가 아니며, 기업에게 감정평가로 정해진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의된 토지수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그룹 멕시코가 바나멕스(Banamex)를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는 거짓이라고 전하면서 “우리는 여전히 그룹 멕시코와 이야기하고 있고, 나와 헤르만 라레아(German Larrea) 회장 간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며 가능한 한 빨리 합의에 도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가 직접 인수절차에 참여하거나 다른 인수사업자들이 선정될 수 있다고 하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놨다.

지난 22일 멕시코의 저명한 언론인 다리오 셀리스(Darío Celis)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하여 그룹 멕시코의 회장인 헤르만 라레아가 시티바나멕스 인수절차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그의 트위터에 따르면, 라레아 회장은 바나멕스 인수와 관련하여 “나는 그들이 나로부터 빼앗아 가는 무언가의 대가로 70억 달러를 지불하지 않을 것” 이라고 언급했다. 현재까지 그룹 멕시코의 바나멕스 인수가격은 70억 달러로 알려져 있다.

라레아 회장은 지난 18일 대통령과 시티바나멕스 인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궁을 방문했고,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시티그룹이 바나맥스를 인수할 당시 세금납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이번 협상은 상딩히 진전됐고 인수에 따른 세금 납부 문제만 검토하면 된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라레아 회장은 대통령궁을 떠나면서 이에 대한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

AMLO 행정부는 군으로 하여금 페로수르 철도의 점거를 명령했고, 이로 인해 회사주가가  급격히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정부가 페로수르의 철도 선로 구간을 점거하면서 경계심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시티그룹은 그룹 멕시코와 바나멕스 인수에 대한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라레아 회장은 지난 트위터 사건이후 지금까지 어떤 의견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