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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유로화 대비 하락…엔화 대비 상승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미 달러는 유로화 대비 3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엔화 대비 상승세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는 미중 긴장에 대한 우려와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엔화에 부담을 줬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미국의 양적 긴축 종료, 시장 변동성 확대가 전통적 안전자산인 엔화의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발표된 연준의 베이지북(Beige Book)은 해고 증가와 중산층 및 저소득층 가구의 지출 감소 등 경제 약화의 새로운 징후를 지적했다. 베이지북은 연준의 경기동향 종합보고서로 1년에 8차례 발표한다. 이 보고서는 각 지역의 경기 상황, 소비, 물가, 고용, 금융시장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단기 금리 결정에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달러 이외 6개 통화 대비 달러화를 측정하는 달러 인덱스는 0.05% 하락한 98.64를 기록했으며, 주간 약 0.3%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약 3.98~4.02%(16일 오전기준)로 나타났다.

캔드리엄의 글로벌 채권 책임자인 니콜라스 줄리앙은 “투자자들이 10년물(미국 국채) 금리가 4%에 근접하자 수익을 실현하고 중립 포지션으로 돌아섰다”며, “이제 다시 약세장에서 매수 포지션에 진입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ING의 글로벌 시장 책임자인 크리스 터너는 “금융시장 입장에서는 이번 희토류 수출 통제가 단순히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협상 카드인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엔화는 1주일 최고치인 달러당 150.51로 잠시 강세를 보였지만 0.10% 상승한 151.22를 기록했다. 바클레이즈 도쿄 금리 전략 책임자인 카도타 신이치로는 “총리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시장은 확장적 재정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달러/엔을 매수 포지션으로 유지하고 있으나, 환율이 더 상승할 경우 일본 중앙은행의 개입이나 금리 인상 위험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달러는 9월 실업률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후 0.6506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중국 위안화는 16일 중앙은행이 1년 만에 일일 최고치를 기록한 후 미국 달러 대비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FOMC회의가 미 현지시간으로 오는 29일 예정돼있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5일 금리 인하가 더욱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미 현지시간 16일 기준으로 0.25%p 금리인하 가능성이 96.8%로 나타났다.

<출처: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