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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이민자 200만 명, 미국서 추방되거나 자진 출국…국토안보부 발표

불법 이민자 200만 명 이상이 미국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올해 말까지 목표로 했던 60만 명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불과 250일이 채 되지 않아 총 200만 명 이상의 불법 이민자가 미국에서 추방되거나 스스로 출국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약 160만 명은 자진해 본국으로 돌아갔으며, 40만 명 이상은 강제 추방됐다.

트리샤 맥라클린 DHS 차관은 “최악 중의 최악을 겨냥한 이민법 집행 강화로 매일 더 많은 범죄 불법 체류자를 거리에서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DHS는 지난 3월 세관국경보호국(CBP)을 통해 자진 추방 기능이 포함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으며, 이를 통해 불법 체류자들의 자발적 출국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토안보부는 9월 19일 발표에서, 국경에서 4개월 연속으로 가석방 형태의 불법 체류자 석방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8월 한 달에만 1만 명 이상이 풀려났던 것과는 극명한 대조다. 같은 기간 미국 내 불법 월경 사례는 전국적으로 37만 명에 달했던 이전 정부 시절의 정점 대비 93% 줄어든 2만6천여 건에 그쳤다.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은 8월 8일 성명을 통해 “이제 미국의 국경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을 “침략”이라고 규정하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자신의 2024년 대선 공약의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해왔다. 그의 행정부는 또한 남부 국경 장벽 완공 작업을 계속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23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연설에서도 “무분별한 불법 이민을 조장하는 글로벌리스트 의제는 우리 시대의 제1 정치적 문제”라고 규탄했다. 그는 유엔이 불법 이민자들의 미국행을 지원하며, 현금·식량·숙소·교통편·직불카드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실패한 개방 국경의 실험을 끝낼 때가 왔다”며 “여러분의 나라들이 정치적 올바름(PC주의)에 매달리다 스스로 파멸에 빠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미국은 외국에서 온 대규모 인구가 우리의 국경을 짓밟고, 주권을 침해하며, 범죄를 저지르고, 사회 안전망을 고갈시키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덧붙였다.

퓨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수는 2023년에 1400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21년 한 해 동안만 350만 명이 늘어났으며, 이는 역대 최대 증가치였다.

<출처 및 사진-에포크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