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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나(Morena), 부패와 거짓의 산물

멕시코의 집권당 모레나(Morena)에 대해 부패와 거짓으로 점철된 정치 세력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엘피난시에로(El Financiero)의 칼럼니스트 페르난도 가르시아 라미레스(Fernando Garcia Ramirez)는 최근 칼럼에서 모레나의 출발부터 현재까지를 “거짓, 부정, 부패의 연속”이라고 규정하며,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 전 대통령과 현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의 통치가 이를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라미레스는 “거짓으로 시작한 것은 결국 잘못 끝난다”라며 2006년 대선 당시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주장했던 ‘부정선거’ 신화가 모레나의 정치적 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선거 부정 주장이 사실과 다른 거짓에 기반해 있었으며, 이후 모레나는 같은 수법으로 권력을 장악해 왔다고 분석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와 셰인바움, 부패 공생 관계

칼럼은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집권 기간 내내 정치적 반대 세력을 ‘부패세력’으로 몰아세우며 동시에 자신의 측근과 가족들이 부당한 이익을 취하도록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군부에 특혜를 제공하고, 마약 카르텔의 세력 확장을 묵인했으며, 심지어 “멕시코에서 펜타닐은 생산되지 않는다”는 거짓 발언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라미레스는 “펜타닐의 확산은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사실상 용인한 결과이며, 이는 미국에서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멕시코 내 폭력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셰인바움 대통령 역시 다르지 않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그는 “셰인바움 정부에서 국가투명성정보원(INAI)이 사라졌고, 사법부 약화는 현 행정부에서 이뤄졌다”며, 셰인바움이 ‘로페스 오브라도르와는 다른 선택지’라는 시각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범죄조직과의 결탁 의혹

라미레스는 모레나가 주(州) 선거에서 잇달아 승리한 배경에는 범죄조직의 지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2021년 미초아칸, 콜리마, 나야리트, 시날로아, 소노라, 바하칼리포르니아 선거에서는 시날로아 카르텔의 지원이 있었으며, ‘휘발유 절도왕’으로 불린 세르히오 카르모나의 자금으로 누에보레온, 타마울리파스, 이달고, 사카테카스 등 여러 지역에서 모레나가 선거운동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에서의 부정은 곧 부패”라며, 모레나가 헌법 개정을 통해 사법부를 장악하고 불법을 합법으로 포장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주장했다.

셰인바움도 같은 길

칼럼은 “셰인바움이 부패와 범죄조직의 결탁 고리를 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착각”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2017년 셰인바움의 불법적 사전 선거운동 자금 역시 범죄조직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셰인바움은 로페스 오브라도르와 동일한 부패 네트워크의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라미레스는 “모레나는 2006년 부정선거라는 거짓에서 태어났으며, 그 거짓을 앞장서 연출한 인물들이 바로 셰인바움과 페르난데스 노로냐였다. 거짓으로 시작한 것은 결국 파국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칼럼을 맺었다.

<출처 및 사진 : El Financi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