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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콘셀로스 도서관 임시 폐쇄

멕시코시티의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이 임시 폐쇄에 들어갔다. 대출 중인 도서가 있는 이용자들은 반납 방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바스콘셀로스 도서관은 지난 11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당분간 문을 닫는다고 알렸다. 평소 학습이나 업무를 위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과 도서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성명에는 “전국문화노조(SINAC)의 조치로 인해 도서관은 임시 폐쇄된다. 불편을 끼쳐드려 유감이며, 투명성과 안전한 문화 공간의 강화, 그리고 대화를 위한 개방적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식 발표에서는 단순히 SINAC 소속 노동자들의 결정으로 문을 닫는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이유는 명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엘우니베르살(El Universal)의 보도에 따르면, 노조는 로드리고 보르하 토레스(Rodrigo Borja Torres) 도서관총국(DGB)장이 행정 부서 문제 해결과 후속 조치를 약속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성실성과 책임 부족을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얼마 전 문화부 산하 국립예술문학원(INBAL)이 독립노조와 합의를 맺어 멕시코시티 내 일부 박물관 폐쇄 사태를 종결한 직후 발생한 것이어서 파장이 크다. 현재 도서관의 폐쇄가 언제 해제될지는 불투명하며, 노조는 당국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

임시 폐쇄가 이어지면서 대출 도서를 보유한 이용자들의 반납 문제에 관심이 쏠린다. 도서관 측은 아직 반납 절차에 대해 별도의 공식 지침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도서관 정문 근처에는 무인반납기가 설치돼 있어 휴관 중에도 책을 반납할 수 있다. 따라서 연체료를 피하려면 해당 기기를 이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출처 및 사진 : Chilan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