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테드 크루즈(54)’, 시드니 스위니(27)의 세미누드 사진에 찬사
네티즌 조롱 쏟아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지난 29일 할리우드 스타 시드니 스위니의 청바지 광고 사진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미 언론사 데일리 비스트(Daily Beast)가 이같이 보도했다.
데일리 비스트에 따르면, ‘대머리가 되어가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시드니 스위니의 논란 많은 청바지 광고사진에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크루즈 의원은 금발의 머리를 풀어헤친 채 반나체로 엎드려 누운 스위니의 관능적인 사진을 리포스트했다. 스위니는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의 신작 패션 캠페인 광고에서 몸에 꼭 맞는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해당 광고는 메시지에서 인종적 함의를 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사진은 뉴욕포스트가 “시드니 스위니의 아메리칸 이글 광고가 왜 ‘나치 선전물’이라 불리며 깨어있는 좌파들의 공격을 받는가”라는 제목과 함께 게시됐다. 이에 크루즈는 곧바로 해당 여배우를 옹호하고 나섰다.
크루즈는 엑스에 “와우. 이제 미친 좌파들이 아름다운 여성에게까지 공격을 시작했다. 그게 여론조사에서 잘 나올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적었다.
두 자녀의 아버지이자 유부남인 크루즈는 2017년에도 @SexuallPosts 계정의 외설적인 포르노 영상을 ‘좋아요’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해당 2분짜리 영상에서는 금발의 여성이 등장해 자신의 소파에서 다른 커플이 성관계를 가지는 장면을 목격한 뒤 자위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크루즈 대변인은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으며 당시 트위터 측에 신고됐다고 해명하며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이번에는 ‘목마른 테드(Thirsty Ted)’라는 별명을 얻으며 엑스 사용자들과 정치권 인사들까지 조롱에 가세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에릭 스왈웰 연방 하원의원은 “테드는 시드니 스위니를 옹호하면서도 자신의 아내에 대한 트럼프의 모욕은 감싸주지 못했다”며, “그게 집에서는 여론조사에 잘 나오겠지!”라고 비꼬았다. 이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가 크루즈의 아내 하이디를 조롱한 일을 지적한 것이다.
스위니는 “시드니 스위니는 훌륭한 진을 갖고 있다(Sydney Sweeney has great jeans)”라는 문구의 광고에 출연하며 비난을 받고 있다. 금발, 백인, 푸른 눈을 가진 그녀가 “great genes(좋은 유전자)”라는 언어유희의 중심에 서면서, SNS에서는 우생학과 백인 우월주의를 홍보한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광고에서 스위니는 카메라가 그녀의 푸른 눈을 비출 때 “유전자는 부모로부터 자녀에게 전달되며, 머리색, 성격, 심지어 눈 색깔까지 결정하죠”라고 말한다. 이어 “제 진(jeans)은 푸르죠”라고 덧붙인다.
스위니는 올 여름 초, 자신의 목욕물을 성분으로 한 비누 제품을 판매했고, 최근에는 제프 베조스와 로렌 산체스의 지원을 받아 란제리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아메리칸 이글 CEO 제이 쇼튼스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사적으로 친분이 있는 가문의 일원이다. 쇼튼스타인 가문은 수년간 팜비치에서 휴가를 보내며 트럼프와 교류해 왔다.
이 패션 브랜드 재벌은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와도 정치적·재정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과거 텔아비브에서 여성 가수의 출연을 금지한 콘서트를 후원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전력이 있다.
이번 청바지 광고 수익 일부는 자선단체 Crisis Text Line에 기부될 예정이며, 가정폭력 반대 활동에 사용될 계획이다.
<출처 및 사진 Daily Be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