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트럼프 관세 부과 앞두고 “미국산 우선적으로 구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산 제품에 대해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기한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멕시코 정부가 이를 피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주요 내용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지 않은 제3국과의 무역을 줄이고, 그 대신 미국산 제품 수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제안이 이미 백악관에 전달됐으며, 이는 양국 간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공식적인 방안의 일부라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는 현재 자유무역협정이 없는 여러 나라로부터 많은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만약 정부와 민간이 이들 국가에서의 수입을 줄이고, 미국산 제품 구매를 늘린다면 무역적자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셰인바움은 멕시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행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제안에는 양국 간 무역균형을 맞추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또 다른 핵심 전략으로 ‘내수시장 강화’를 꼽았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최우선으로 여기지만, 관세 문제에 직면한 지금, 자국 내 시장을 강화하고 수입을 줄이며 국내 생산을 촉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새로운 관세 시행 시한은 1주일 남짓 남았다. 이에 멕시코는 미국·캐나다와 체결한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을 중심으로 이번 무역 갈등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
<출처 및 사진: Uno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