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여유롭게 살기 좋은 일리노이 4개 소도시-➁
클린턴(Clinton)
매년 열리는 ‘애플 앤 포크 페스티벌(Apple and Pork Festival)’은 도시 인구의 10배에 달하는 방문객이 몰려드는 지역 대표 축제다. 봄철 ‘메이 데이즈(May Days)’ 역시 놀이기구, 먹거리, 공연 등으로 도심을 들썩이게 한다.
13만 5천 달러의 저렴한 집값과 65세 이상 인구 비중 18.2%로 은퇴자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웰던 스프링스 주립공원(Weldon Springs State Park)에서는 여유로운 산책과 낚시를 즐길 수 있고, 지역 역사박물관과 골프장, 시니어센터 등도 생활 만족도를 높인다.
오타와(Ottawa)
약 1만9천 명이 거주하는 오타와는 링컨-더글러스 첫 토론이 열린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1855년 완공된 레딕 맨션(Reddick Mansion)은 당시 정치·사회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활용된다.
도심 외곽에는 폭포와 협곡으로 유명한 스타브드 록 주립공원과 원주민 조각으로 꾸며진 버팔로 록 주립공원이 있어 자연을 만끽하기 좋다.
색다른 명소로는 미시시피 강가에 떠 있는 볼보 섬(Volvo Island)도 있다.
20만달러 수준의 주택 가격, 의료시설, 장기 요양·실버타운 등 노후 정착에 필요한 요소가 고루 갖춰져 있다.
폰티악(Pontiac)
‘루트 66(Route 66)’의 향수를 고스란히 간직한 폰티악은 평화로운 분위기와 함께 고향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시다.
루트 66 박물관, 자동차 박물관, 참전용사 박물관 등이 역사와 지역 문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65세 이상 인구가 21%에 달하고, 주택 중간 가격은 약 14만 달러로 실속 있는 선택지다. 의료서비스와 시니어 주거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노후 생활의 안정성을 높인다.
벨빌(Belleville)
‘The Stove Capital of the World’ 혹은 ‘일리노이 최초의 양조장’ 등 독특한 이력을 가진 벨빌은 지역 문화와 공동체 의식이 살아 숨쉬는 도시다.
역사박물관, 성모 마리아 성지, 선사시대 도시 유적지인 카호키아 마운드 등 볼거리와 배울 거리가 풍부하다. 프랭크 홀튼 공원은 넓은 녹지와 호수, 골프장 등으로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주택 평균 가격은 14만 8천 달러로 부담이 적고, 각종 의료시설과 노인복지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여유롭고 안정적인 은퇴 생활이 가능하다.
은퇴 후 정착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일리노이는 실속과 역사, 따뜻한 공동체 분위기를 모두 갖춘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루트 66의 추억을 간직한 폰티악,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유적이 어우러진 오타와, 풍부한 문화유산과 평화로운 분위기의 벨빌 등 각각의 도시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자연, 문화, 이웃이 어우러진 일리노이의 소도시에서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