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사관, 사법개혁 집회시위에 따른 안전 당부
임기 막바지를 앞둔 AMLO 정부의 사법개혁추진으로 사법부 직원들과 대학생들의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대사 허태완)은 오늘(5일)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동포들에게 이에 대한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대사관은 하원의회 봉쇄는 물론 주요 도심지 또는 도로를 점거한 집회시위가 확산되면서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회시위는 군중심리가 작용하여 돌발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사관측에 따르면, 최근 여성의 날 행사에서 시위현장을 오토바이로 지나가던 현지인 남성이 시위대와 마찰로 집단 폭력을 당한 적이 있었다.
따라서 대사관은 가급적 집회 시위 지역은 피하고, 시위 참가자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는 사진 촬영, 발언 등 불필요한 행동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멕시코 일간지 엘에코노미스타(El Economista) 보도에 따르면, 현재 파세오델라레포르마(Paseo De La Reforma) 도로가 봉쇄되고 메트로버스 7호선도 아마학(Amajac) 정류장에서 천사의 탑(Ángel de la Independencia)까지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멕시코시티 방향의 멕시코-톨루카(Toluca) 고속도로에서도 시위가 시작됐다. 해당 시위대는 멕시코시티까지 걸어서 이동하며, 이후 차량을 타고 파세오델라레포르마를 통해 상원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