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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에서의 교차 투표: 셰인바움-타보아다, 갈베스-브루가다 보다 더 많은 표를 얻다.

선거가 끝나고 유권자 투표성향에 대한 발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 주요언론사 엘파이스(EL País)가 지난 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멕시코 연방 대통령과 멕시코시티 시장에 대한 교차투표 비율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같은 모레나 후보였던 셰인바움-브루가다에 투표하지 않고, 셰인바움과 보수야권의 멕시코시티 시장후보였던 산티아고 타보아다(Santiago Taboada)에 투표한 유권자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셰인바움 당선인은 갈베스 전 후보에 2배이상의 압도적인 표차이로 승리를 가져갔지만, 클라라 브루가다(Clara Brugada) 당선인은 산티아고 타보아다 전 후보를 12%p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선거운동기간 동안 들었던 “모두 모레나 투표” 또는 “모두 PRI 투표”는 일어나지 않았다.

모레나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당선인은 멕시코시티에서 브루가다 당선인보다 약 25만 표를 더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행동당(PAN), 제도혁명당(PRI), 민주혁명당(PRD)으로 구성된 보수야권에서는 타보하다 전 후보가 소치틀 갈베스(Xóchitl Gálvez)보다 약 19만 표를 더 얻었다. 이는 투표한 참여한 사람들의 5%를 차지한다고 엘파이스는 설명했다.

셰인바움 후보는 멕시코시티에서 290만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같은 당 시장후보였던 브루가다 후보는 260만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러한 차이에 대해 세사르 크라비오토(César Cravioto) 브루가다 캠프 대변인은 엘파이스에 이런 차이는 드문 일이 아니라며, 2018년 선거에서 대통령 후보였던 로페스 오브라도르(López Obrador)가 당시 멕시코시티 시장선거에 출마했던 셰인바움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엘파이스가 주로 의뢰하는 여론조사기관 엔콜(Enkoll)의 에이디 오수나(Heidi Osuna) 대표는 ‘클라우디아 요인’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교차투표 이유 중 하나는 “모레나를 반드시 지지하지는 않지만 전 멕시코시티 시장으로서 셰인바움의 성과를 좋게 평가한 사람들이 그녀에게 투표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수나 대표는 그러면서 “브루가다는 당의 강경파가 내세운 인물로, 중산층과 상류층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또다른 여론조사기관 파라메트리아의 프란시스코 아분디스(Francisco Abundis) 대표는 “타보아다 후보 개인역량으로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야당연합전선에서는 그렇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엘파이스에 따르면, 타보아다 후보는 베니토 후아레스 알칼디아(Benito Juárez Alcaldía)청장을 두 번이나 지낸 인물로, 치안 등 주요 현안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지역은 전국에서 치안 불안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그는 선거운동 당시 베니토 후아레스 모델을 멕시코시티 전체로 전파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분디스 대표는 표가 분산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유권자의 수준이 높아지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멕시코에서는 진보보수의 이념성향은 완화되고 있는 추세인 반면, 후보자의 이미지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다른 당을 선택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갈베스 전 후보가 타보아다 후보보다 적은 표를 얻은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앞으로 보수야권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AMLO의 후광이 셰인바움에게 미쳤지만, 셰인바움의 후광은 브루가다에게 가지 못했다. 이런 관계라면 브루가다 차기 멕시코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AMLO-셰인바움의 관계가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은 떨쳐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