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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네스의 패배, 멕시코 어린이들은 너무 슬프다.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Jorge Álvarez Máynez) 시민운동(MC) 후보의 대선패배가 차세대 유권자인 멕시코 어린이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겨줬다.

소셜 네트워크 사용자들은 호르헤 마이네스가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슬픔에 잠긴 아이들의 동영상을 틱톡 등에 공유했다.

마이네스 전 후보가 멕시코 어린이들에게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얻게 된 배경에는 그의 선거 로고송이 큰 역할을 했다. ‘프레지덴테 마이네스’라는 곡인데 부르기 쉽고 귀에 계속 남는 곡이기 때문에 각종 소셜미디어에 노래가 퍼져 나갔고, 거리에는 이 노래를 흥얼거리는 사람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따라서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이나 투표권이 없는 어린이들에게도 이 노래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대통령에 당선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이나 2위를 차지한 소치틀 갈베스(Xóchitl Gálvez)의 선거 로고송은 몰라도 ‘프레지덴테 마이네스’는 멕시코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지난 1월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한 마이네스는 이 로고송으로 인해 갈베스 전 후보의 지지율을 위협하기도 했다.

호르헤 마이네스 연방 하원의원은 아이들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한 영상 메시지를 전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동영상에서 “나는 여러분과 함께 승리했고, 어린이들의 대통령에 선출됐다”며,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며, 항상 여러분 곁에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패가 아니라 행복하고 건강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네스 전 후보는 이어 우리 어린이들이 정당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멕시코 어린이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이 순간을 살아가야 한다면서, 그들의 부모들에게 자신에게 투표하도록 설득해준 어린이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멕시코가 어린이들이 성장하고 꿈을 이루기에 더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이네스 의원은 1985년생으로 38세다. 아직 마흔이 되지 않는 나이다. 그는 그의 로고송으로 멕시코 어린이들에게 깊은 각인을 남겼다. 그의 앞으로 정치인생의 큰 자산을 얻은 셈이다. 자라나는 유권자들을 위해서라도 지난달 선거유세장 사고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다시는 보여주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