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친환경 승용차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 지속
관세청, 2023년 3분기 승용차 교역현황 발표
2023년 제3분기 한국의 승용차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30일 대한민국 관세청은 제3분기 승용차 교역현황을 발표했다.
금액별로 보면 3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146억 달러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분기에 비해 19.7억달러 감소한 수치다. 수입액은 27억 달러로 지난 2분기보다 18.8억달러, 전년동기대비 22.8% 감소했다. 대수기준으로는 61만 대를 수출하여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으며, 수입대수는 6만 대로 26.7%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자동차 주요 수출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24.5%)·캐나다(+21.0%)·호주(+14.4%)·독일(+70.0%)·영국(+2.1%)·프랑스(+17.2%)·네덜란드(+33.6%) 등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고, 사우디(△17.6%)·스페인(△10.7%)·이스라엘(△18.8%) 등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 대상국(금액기준)은 독일, 미국, 중국 순이다. 중국(+256.4%)·일본(+48.0%)·이탈리아(+21.8%)·스웨덴(+15.0%) 등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고, 독일(△30.2%)·미국(△38.5%)·영국(△13.9%)·오스트리아(△40.9%)·멕시코(△29.8%) 등은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로부터의 3분기 자동차 수입액은 5천 7백만 달러로 확인됐다.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55억 달러(전년동기대비 +35.6%)를 기록하며 전체 승용차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친환경차 수요 확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정상화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34.6%)·독일(+88.5%)·영국(+3.6%)·캐나다(+74.0%)·프랑스(+35.2%)·호주(+224.9%) 등으로 수출액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반면, 3분기 친환경차 수입액은 5.6% 감소로 전환했으나, 수입비중은 역대 최대(62.6%) 기록하며 전체 승용차 수입을 주도했다. 대형 휘발유차는 전년동기대비 40.9%, 중형 휘발유차는 27.8% 각 감소했다.
수출 평균단가(대당)는 23,979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7% 상승했다. 여기에 친환경차 수출단가(32,676달러)는 역대 최대인 19.2%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중형 휘발유차량 (18,186달러) 3.6% 및 대형 휘발유차량(31,568달러)은 9.5% 각 상승하며 전체 수출단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다.
수입 평균단가(대당 45,575달러)는 5.4% 상승했다. 친환경 차량 45,494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05%, 대형 휘발유차량은 93,054달러로 49.1%, 중형 휘발유차량은 33,751달러로 6.1% 각각 상승한 모습을 보여 전체 승용차 수입 단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휘발유, 친환경 차량은 미국 수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유 차량은 호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배기량별 미국 수출비중은 소형 휘발유차(71.8%), 대형 휘발유차(73.9%), 중형 휘발유차(55.6%), 친환경차(37.0%) 순으로 나타났다.
중형, 대형 휘발유 차량에서는 독일차량 수입선호가 높으며, 친환경 차량은 미국, 소형차량은 영국, 프랑스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승용차 수입 중 독일 비중은 38.8%, 미국은 25.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