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태풍 리디아, 멕시코 서해안으로 이동 중
태풍 리디아가 멕시코 서부해안으로 접근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지난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열대성 태풍 리디아가 태평양을 가로질러 전진하고 있으며 멕시코 서부 해안에 상륙하기 전에 허리케인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9일 태풍은 멕시코 바하 칼리포니아 수르(Baja Californai Sur)에서 남서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곳에서 시속 112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멕시코 연방 기상청은 리디아로 인해 바하 칼리포니아 수르, 시날로아(Sinaloa), 나야리트 (Nayarit), 할리스코(Jalisco)에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바하 칼리포니아 수르 해안을 따라 강한 돌풍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태풍 리디아는 앞으로 며칠 동안 마리아스 제도(Islas Marías)와 멕시코 중서부 해안을 따라 폭풍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 정부는 플라야 페룰라(Playa Pérula)에서 마사틀란(Mazatlán)까지 해당 지역에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
리디아로 인한 비는 도시 지역에 돌발 홍수를 일으킬 수 있으며, 피해 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멕시코 연방수자원위원회(Conagua, 코나구아)는 이같이 전했다. 코나구아는 국민들에게 “비, 바람, 파도(해상 항해 포함)로 인해 앞서 언급한 주 지역에서 안전예방조치를 확실하게 취하고 각 기관당국이 발표한 권고사항에 귀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