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LO, 카르모나 검사 체포는 합법적이라고 밝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Andrés Manuel López Obrador)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7일 아침 기자회견에서 우리엘 카르모나(Uriel Carmona)검사 체포가 합법적이라고 밝혔다.
카르모나 검사는 지난해 10월 멕시코시티에서 살해된 27세의 여성 아리아드나 페르난다 로페스(Ariadna Fernanda López)사건과 관련해 멕시코시티 검찰, 연방검찰, 해군부의 대대적인 작전으로 지난 4일 금요일 쿠에르나바카(Cuernavaca)시에서 검거됐다. 대통령은 이어 “그는 젊은 여성의 살인사건에 대하여 검사로서 진실을 숨겨왔고, 정치인, 사법부 고위 관계자들이 그를 보호하려 했기 때문에 이를 좌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2018년 쿠아우테목 블랑코 (Cuauhtémoc Blanco)는 모렐로스 주지시가 된 후 카르모나 검사와는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카르모나 검사는 블랑코 지사를 조직 범죄집단과 연계된 혐의로 수년간 수사해 왔기 때문에 이번 체포는 보복이라고 주장하며 주지사를 직접 고발했다. 그는 이어 “블랑코 주지사는 우리가 그를 기소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나를 제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아리아드나 페르난다는 지난해 10월 멕시코시티에서 살해된 뒤 쿠에르나바카 고속도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사건으로 당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멕시코시티 시장은 카르모나 검사가 이 사건의 진실을 은폐했다고 비난했다. 셰인바움 시장은 이 사건 가해자중 한 명이 카르모나의 동료직원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아리아드나 페르난다의 살해과정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환영한다”말하면서 “카르모나 검사는 국가기관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었으며, 연방검찰에서 그의 체포영장을 승인하도록 판사에게 요청했지만 승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카르모나 검사는 쿠에르나바카에서 헬기를 타고 멕시코시티로 이송되어 레클루소리오 수르(Reclusorio Sur)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당국은 모렐로스에서 이 사건에 대한 사법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멕시코시티 검찰청에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