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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이나, 이번 나토정상회담에서 가입하기는 어려울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크라이나의 회원국 가입 승인 여부에 대해 나토 내에서 만장일치를 이끌어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난 7일 러시아 언론 스푸트니크가 이같이 보도했다.

스푸트니크에 의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 조약기구에 가입하려면 모든 가입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위해 고려해야 할 요구사항이 있기 때문에 현재 투표를 요청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제이크 설리반 미국 국가 안보 보좌관 또한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 회담 이후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설리반 보좌관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이번 정상 회담의 결과로 나토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며, 나토 가입에 필요한 조치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절차가 시작되지 않으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향후 정상 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의도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정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통해 위기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몇 주 전 기자들에게 “젤렌스키 정권이 협상 테이블에서 현존하는 문제를 해결할 능력과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유사한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가입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빌뉴스 정상 회담에서 나토 가입 초대를 받기를 원했다고 이고르 조브크바 대통령 비서실장은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지난 5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입장을 고수하지만 다음 정상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회원국 가입에 대해서는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2년 9월 말, 우크라이나 정부는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